1930년대에 지어져 신발 공장으로 사용되었던 이 건물은 창문과 가벽, 슬라이딩 도어 등을 활용해 실용적인 공간 분리와 사생활이 완전히 보장되는 주거공간으로 탄생했다. 상업 영화와 오페라 공연, 단편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유명 영화감독 부부 덱스처와 달리아가 바로 이 공간의 주인이자 컨셉 기획자다. 오래된 신발 공장의 거칠고 투박한 느낌에서 영감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한 부부는 주거 공간에서는 다소 파격적이라고 생각되는 차갑고 러프한 느낌을 컨셉을 바랐다.

그레이톤의 바닥, 메탈 본연의 느낌을 가진 가구와 자재로 차분한 분위기를 풍기는 Theatrical Apartment는 거의 가공되지 않은 천연 자재를 사용해 날 것의 느낌을 강조했다. 특히, 통풍을 위해 설치한 커다란 창문의 얇고 긴 막대 형태의 메탈 프레임에서는 가공되지 않은 소재에서만 존재하는 순수미와 역동성이 느껴진다. 전체적인 인테리어 디자인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이 테마는 주거공간답지 않은 우아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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